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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1~2분 정도 2~3회씩 꾸준하게 손가락 끝만 눌러주면, 면역력을 높여 병을 예방할 뿐만 아니라 치료에 도움을 주며, 차갑기만 하던 손이 후끈후끈해져 손의 냉증으로 부터 해방시켜 주는 손끝 자극법, 그 자극법의 자극 방법과 손가락별 자극 효과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손톱 뿌리 부분은 신경섬유가 모여있어 아주 예민한 부분 입니다. 각 손가락 하나하나에 경혈에 위치하고 있고, 이 경혈과 연결된 경락을 통해서 장기의 신경이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손 끝을 자극하므로 혈액 순환과 기혈 순환이 촉진되어지고, 면역력이 증가되어지며 자율 신경이 조절 됩니다. 일본의 니가타 대학원의 연구에 의하면, 4주 동안 손톱 뿌리 부분을 눌렀더니, 그 결과 우리 몸의 면역세포인 백혈구의 수가 50%(4,000 여 개에서 6,000여 개로 증가)나 증가 되었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우리 몸에는 손에서 6개, 발에서 6개 이렇게 총 12개의 경락이 흐르고 있습니다. 손에서는 엄지 손가락과 두 번째. 세 번쩨, 네 번째 손가락까지 각 하나씩 그리고 다섯 번째 손가락에서 두 개의 경락, 이렇게 총 여섯 가지의 경락이 흐르고 있으며, 이 경락들이 몸 안으로 들어가서 오장육부와도 연결 되어 있습니다.
자극 방법
1) 각 손가락의 뿌리 부분을 반대쪽 엄지와 검지로 살짝 통증을 느낄 정도로 10초간 지긋이 눌러 줍니다.
이 때 자극도 되고 효과도 날 수 있도록, 통증을 느끼지 않고 시원함을 느낄 정도로 눌러 주세요.
2) 누른 다음, 쥔 두 손가락으로 쥔 손가락을 비틀듯이 살살 비벼 주세요.
3) 시간을 따로 내실 필요 없이, 두 손이 자유로울 때 언제든지 누르고 비벼 주시면 됩니다.
손가락별 자극 효과
그럼 각 손가락을 자극 했을 때 어떤 효과가 있으며, 어떤 경우에 자극하면 좋은지 살펴 보겠습니다.
1. 엄지
엄지 손가락 안쪽 부분으로 '수태음폐경'이라는 폐 쪽으로 유주하는 경락이 흐르고 있으며, 엄지 손톱의 안쪽 뿌리각 바로 옆에 '소상혈(少商穴)' 이라는 혈자리가 있습니다. 이 소상혈은 혈액 내 독소를 제거해 피를 맑게 하며, 열을 내려 주고 풍을 흩어주며 인후의 기능을 조절하는 효과가 있으므로 감기로 인해 목이 부어 오르고 아픈 것, 기침, 가래, 편도선염, 장염 등으로 인한 발열 등을 치료해 줍니다. 이외에도 기운을 소통시키는 효과가 있어 음식을 먹고 체했을 때나 숨이 차고 명치가 답답할 때 눌러주면 아주 좋습니다. 급체, 토혈, 코피, 혈뇨, 다리 냉증, 히스테리, 흥분, 초조, 불안 등을 다스리며, 웬만한 급체에는 이곳 한 방이면 쑥내려 갑니다. 또한 엄지 손가락 끝을 이렇제 잘 만져 주면 폐가 건강해져 기관지라든지 호흡기 뿐만 아니라 폐 기능은 피부와도 연관이 되어있고 나아가 대장 기능과도 연관이 되어있습니다. 폐나 기관지 등 호흡기 뿐만 아니라 피부와 대장에 문제가 있다면 더욱 신경써서 눌러 주세요.
2. 검지
검지에는 '수양명대장경' 이 흐르고 있으며, 대장, 위장 기능과 관련된 것으로 소화가 잘 안된다든지 위염, 궤양성 대장염,장의 상태가 나빠 설사를 할 때든 위장의 기능이 낮을 때, 검지를 누르면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열을 내려주는 혈자리로 감기에 걸려 열이 나거나, 목이 부었을 때, 그 밖의 치통이나 두통, 인후통, 구내염, 이명, 코가 막힐 때 상양혈을 자극해 주거나 피를 빼내주면 효과가 있습니다. 두 번째 손가락을 만져주시면 대장을 자극해주는 효과가 있으니, 장이 예민하신 분들은이 부분을 조금 더 정성스럽게 만져주세요.
3. 중지
중지에는 '수궐음심포경'이라는 경락이 흐르고 있습니다. 이 경락의 중충은 안밖으로 꽉 막혀 마비된 몸을 빠르게 뚫어 줍니다. 신속한 응급조치를 못하면 심장마비로 사망하거나, 뇌출혈 뇌경색으로 의식불명이나 반신불수라는 후유증을 겪데 되는 것을 뚫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동의보감에는 중풍의 전조증상에 대해 "가운데 손가락의 감각이 무디고 움직임이 둔하거나 쓰지 못하게 된 경우에는 3년 안에 반드시 중풍이 올것이다."라고 적고 있으며, "가운데 손가락의 감각이 무딘 것은 심포경이 마비된 것이다. 곧 의식과 감정의 통로가 얼어 붙은 것이다. 갑자기 졸도를 하고 인사불성이 드는 사람은 자신의 몸에만 신경을 쓸 일이 아니라 심포 곧 심보를 잘써야 한다"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심포경락은 정서라든지 우리 몸의 스트레스를 조절해서 자율 신경을 조절해 줄 수 있는 그런 경락입니다. 가운데 손가락의 중충혈을 잘 문질러 주세요. 귀 얼굴과 관련되어 있어 평소 귀가 잘 안들리거나 이명이 있다든지 난청이 있다든지 머리가 무겁고 목 뒤가 뻐근하면서 뻣뻣한 만성 피로 증후군 등에 효과가 있는 혈자리 입니다. 또한 안명홍조 등이 심한 경우와 가슴이나 옆구리에 팽만감 가슴 답답함이 느껴질 때도 좋습니다. 겨드랑이가 부으면서 팔뚝과 팔꿈치가 아파 굽혔다 폈다를 하기가 불편한 증상의 치료에도 사용하는 혈자리 입니다.
4. 약지
넷째 손가락을 약지라고 합니다. 원래는 이름이 없다하여 무명지라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음식물의 독성이 있으면 이 손가락에 반응이 나타날 거라고 하여 약지라고 한 것입니다. 실제로 이 손가락에서 모든 장부의 동작을 제어하는 '수소양삼초경' 경락이 시작되는 관충혈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삼초라는 것은 현대 의학적으로 얘기하면 모든 순환계 그리고 소화기계, 호르몬계 까지를 다 아우르는 기능을 갖춘 경락으로, 우리 온 몸의 어떤 시스템적인 부분들을 다 바로 잡아 줄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한 경락이라 할 수 있습니다.
내가 주체할 수 없는 감정 이상의 열을 받으면 편두통이 생깁니다. 이 때 관충혈을 따 사혈을 해주면 삼초경의 열이 해소되며 편두퉁이 완하됩니다. 이 관충혈을 많이 자극해 주면 피부가 곱고 윤택해진다고 합니다. 관충혈의 주된 용처는 열성질환과 후두염, 결막염 등의 치료에 사용합니다. 고전에는 혀의 질환과 입안이 건조해 지는 증상, 가슴의 기가 막히는 증상, 어깨와 팔꿈치가 아파서 팔을 잘 들어 올리지 못할 때, 눈 앞이 침침해 지면서 백내장이 생기는 것을 치료한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5. 소지
다섯 번째 손가락에는 두 개의 경락이 흐르는데 손가락 안쪽에는 심장과 관련된 '수소음심경(소충혈)' 이 흐르고, 바같쪽에는 피를 주관하는 소장과 관련된 '수태양소장경(소택혈)'이 흐르고 있다. 심장은 심혈관계 전체를 관장하기도 하는데 마음과도 연결이 되어 스트레스를 아주 깊이 받거나 자율신경이 안 좋아지거나 그 결과 불면까지 이어지거나 그럴 때 심장과 관련된 경락을 자극하면 도움이 되고, 특히 소화 기관의 소장은 면역과 관련이 있어, 우리 몸의 면역과 관련된 부분, 그 다음에 하복부 앞의 방광, 뒤의 여성의 자궁과 남성의 전립선 뒤쪽에 있는 대장, 이 부분이 따뜻하지 않을 때 소장 경락을 자극해 주면 따뜻하게 되기도 하며, 소장 경락은 또 척추와도 연관이 되어 있어서 몸 뒤쪽의 어떤 문제가 있을 때 굉장히 많이 쓰게 됩니다.
관련된 증상으로는 심장병, 열병, 번민, 건망증, 우울증, 생리불순 등이 있는데 새끼 손가락을 자극해 주면 전체적 자율신경이 촉진됩니다. 심기의 운행이 제대로 이루어 지지 않아서 막혀버린 심장의 구멍들을 연다고 합니다. 새끼 손가락이 휘어있으면 심장의 이상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기억해야 할 것은 소충이 기사회생의 혈자리라는 것입니다. 실제로 페니실린을 맞다가 심장 쇼트로 죽어가던 사람을 의사가 소충혈을 찔러서 살려 냈다는 전설적인 임상 사례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손가락 혈자리에 대해서 알아 보았는데
결론적으로 이야기하면 묻지도 말고 따지지도 말고 매일 틈 나는 대로 10개의 손가락을 누르고 주무르고 스트레칭시켜 주면 아주 좋습니다.
열심히 눌러서 건강하게 삽시다.